근 두달만에 여행기 포스팅을 한다. 그새 시험이다 뭐다 하면서 미루고 미루다 오늘에서야 작성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한것이 나와 성희형의 일기장과 가계부, 사진을 보고서야 안개가 걷혀지는 느낌이다. 뭔가 자꾸 다른 할 일들이 생겨서 미뤘다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지난 여름의 추억들을 얼마나 빠르게 잊어가고 있는지 알게 되는 것이 무서워서 글쓰기를 차일피일 미룬것 같기도 하다. 어쨋거나, 각설하고 여행기를 써본다.
#공포의 곤돌라
여행을 준비하면서 찾아볼때, 이 마오콩 곤돌라는 꼭 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곤돌라에서 보는 야경이 참 좋다는 글들을 보고 일부러 박물관을 보고 밤에 가는 일정으로 준비했다. 마오콩으로 가기 위해 동물원역으로 갔다. 저녁시간이어서 그런지 동물원역은 횡했다. 역에 도착해서 조금 걸었더니 곤돌라타는 곳에 다다랐다. 곤돌라 타는 곳도 몇몇의 관광객을 빼면 사람이 거의 없어 한산했다. 곤돌라는 내 기억에 이지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곤돌라는 발 밑이 유리창으로 투명한 것과 아닌 것으로 나뉘었다. 당연히 간 김에 우리는 발 밑이 투명한 것을 선택해서 탔고, 덜커덩 거리는 곤돌라에 설레는 마음을 싣고 몸을 맡겼다.
#공포의 곤돌라
여행을 준비하면서 찾아볼때, 이 마오콩 곤돌라는 꼭 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곤돌라에서 보는 야경이 참 좋다는 글들을 보고 일부러 박물관을 보고 밤에 가는 일정으로 준비했다. 마오콩으로 가기 위해 동물원역으로 갔다. 저녁시간이어서 그런지 동물원역은 횡했다. 역에 도착해서 조금 걸었더니 곤돌라타는 곳에 다다랐다. 곤돌라 타는 곳도 몇몇의 관광객을 빼면 사람이 거의 없어 한산했다. 곤돌라는 내 기억에 이지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곤돌라는 발 밑이 유리창으로 투명한 것과 아닌 것으로 나뉘었다. 당연히 간 김에 우리는 발 밑이 투명한 것을 선택해서 탔고, 덜커덩 거리는 곤돌라에 설레는 마음을 싣고 몸을 맡겼다.
야경을 기대하고 곤돌라를 탄 건데 초반에는 주위에 불빛이 하나도 없어 그냥 칠흑같은 어둠 밖에 없었다. 정말 곤돌라 밖의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바로 뒤에 오는 곤돌라 조차도. 바람이 꽤 많이 불어서 곤돌라가 많이 흔들렸다. 성희형은 본인 일기에는 조금 쫄렸다라고 적었지만 균형을 잡겠다며 가운데 자리를 찾아 버둥거리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ㅋㅋ 서로 안무섭다느니 쫄지 말라느니 놀려대며 올라가는데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바람에 곤돌라는 요동치니 풍광은 못봐도 나름 그 재미가 있었다. 혹 그런걸 무서워하는 분들이 마오콩 곤돌라를 고려하고 있다면 약간은 말리고 싶다.
한참을 올라가고 나니 그제서야 도시의 불빛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전히 바람에 곤돌라는 요동쳤지만 바깥 경치를 보면서 가니 좋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대했던 눈부신 경치는 아니었다. 나름대로 분위기는 있었지만. 경치를 보기 위해서라면 낮에 타는게 더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커플이라면 밤에 타는 것도 분위기 있을듯 하다.
한참을 올라가고 나니 그제서야 도시의 불빛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전히 바람에 곤돌라는 요동쳤지만 바깥 경치를 보면서 가니 좋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대했던 눈부신 경치는 아니었다. 나름대로 분위기는 있었지만. 경치를 보기 위해서라면 낮에 타는게 더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커플이라면 밤에 타는 것도 분위기 있을듯 하다.
한참을 올라가니 종점이 나왔고, 내려보니 편의점과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야외로 트여있는 공간이라 바람이 정말 엄청나게 불었다. 모자 같은 건 꽉 붙잡고 있지 않으면 금새 날아갈 정도였다. 편의점에서 군것질할 과자와 밀크티를 샀다. 대만 과자를 먹고 싶은데 편의점에는 한국에도 있는 과자들이 중국어로만 적혀있을 뿐이지 똑같이 있었다. 베트남에서도 예전에 한국 과자들이 태반이었는데 진짜 한류는 k pop 보다도 과자인지도 모르겠다. 어렵사리 대만 과자 중에서 맛있어 보이는 것을 골랐다. 얇고 긴 감자 스틱에 토마토(?) 맛 가루가 발려 있는 거였는데 꽤 맛있었다. 성희형은 화장품통 밀크티말고 다른 밀크티를 마셔본다면서 처음 보는 밀크티를 골랐다. 종이팩에 들었던 그 밀크티는 곤돌라보다 더 무서운 맛이었다. 밀크티는 화장품통 만 드시도록.
종점 건물에서 나와보니 낮에는 산책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은 산책로와 몇 군데의 음식점이 있었다. 너무 어두워서 산책로로는 오래 갈 수 없었고 음식점도 대부분 닫는 분위기여서 거의 곧바로 곤돌라를 되돌아 타는 곳으로 갔다. 거기서 알고보니 우리 뒷 사람은 혼자 곤돌라를 타고 왔던데 안무서웠나 궁금했다. 내려올 때는 아래가 불투명한 것을 타보자고 합의를 해서 그걸 타고 내려왔는데 훨씬 안정적이었다. 바닥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그렇게 큰 차이가 있을 줄이야.
종점 건물에서 나와보니 낮에는 산책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은 산책로와 몇 군데의 음식점이 있었다. 너무 어두워서 산책로로는 오래 갈 수 없었고 음식점도 대부분 닫는 분위기여서 거의 곧바로 곤돌라를 되돌아 타는 곳으로 갔다. 거기서 알고보니 우리 뒷 사람은 혼자 곤돌라를 타고 왔던데 안무서웠나 궁금했다. 내려올 때는 아래가 불투명한 것을 타보자고 합의를 해서 그걸 타고 내려왔는데 훨씬 안정적이었다. 바닥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그렇게 큰 차이가 있을 줄이야.
재미있는 곤돌라 타임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배가 너무 고팠다. 먹기가 애매해서 저녁을 안먹은 탓이었는데,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짐을 풀고 밥을 찾아 떠났다. 호텔 카운터 직원분이 시장이 있다고 가르쳐준 방향으로 일단 가기로 했다. 내가 생각했던 야시장 같은 곳은 찾지 못했지만 가다보니 사람들이 꽤 많은 식당을 찾을 수 있었다. 특정한 요리 전문점은 아니었고 그냥 한국으로 따지면 백반집 같은 느낌의 곳이었다. 가게 유리에 붙은 사진들이 무난해보여 들어갔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닭고기 야채볶음과 알수 없는 볶음밥, 차 한병을 주문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맛있었다. 더럽게 비쌌지만. ㅋㅋ 인당 약 2만원정도였다.
밥을 먹고는 숙소로 돌아가 옷들을 챙겨 빨래를 하러 나갔다. 사실 둘째 날이라 빨래를 꼭 해야하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가능하면 할 수 있을 때 해놓자라는 생각에 하기로 했다. 우리 나라에도 빨래방들이 있기는 하지만 흔하지 않아 사용하기 쉽지 않은 반면 대만에는 빨래방이 한 구획에 하나 정도는 있어서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호텔 카운터 직원에게 물어보고 나갔는데, 밤이 어두워 그랬는지 찾기 쉽지 않았다. 분명 저녁먹으러 가는길에 보았는데. 도착해서 보니 세탁기에 있는 모든 설명이 중국어로 되어있었다. 세제를 사는 것부터 어려움이 있었다. 자동판매기로 세제를 팔고 있었는데, 세제의 종류는 여러가지 인데 모두 한문이라 언제 어느 세제를 사용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눈치껏 가장 많이 버려져 있는 세제 봉투와 같은 종류의 세제를 구입해서 넣고 돌렸다. 시간이 생각보다는 오래 걸려서 바로 옆 편의점에 앉아 요구르트 하나를 사먹으면서 기다렸다. 세탁에 50대만달러, 건조에 40대만달러가 들었다. 건조가 생각보다는 잘 안되서 10달러짜리 네 번을 돌렸다. 그렇게 첫 빨래를 마치고 보람차게 숙소로 향했다. 이 때만해도 빨래를 그렇게 많이 돌리게 될줄은 몰랐지..
숙소에 도착하고, 대강 씻은 후 일기를 쓰다 한컷!.. 을 찍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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